Art and Programming

흔히 전문가가 되는데는 기본적으로 1만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것은 한 업계에서 10년동안 구르며 쌓는 시간과 일반적으로 비슷하다고 한다.

단순하게 1년으로 환산하면 연 1000시간이고 1년에는 72번의 주말이 있으므로 1주일에 14시간을 투자하면 된다.(너무 적은데?)

다른 예를 들어보자.

요즘 쉐도잉만 열심히 하면 영어를 정복할수 있다는 쉐도잉이 대유행이다. 외국한번 가지않고 쉐도잉으로 수준급의 영어실력(정말 잘한다)을 갖춘 유투버는 2달동안 미친듯이 쉐도잉만해서 최소시간으로 계산했을때 750시간, 그리고 다른 유투버는 450시간 정도 했다고 한다. 전자는 영어가 매우 수준급이고 후자는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영어와 작곡이 난이도가 같다고 했을때(물론 다르지만) 최소 450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하루에 당신이 음악이 투자할수 있는 시간은 30분(한시간 투자하면 집중은 30분일것) 이고 주3회 정도 진행할수 있다면, 300주 즉 약 4년의 시간이 걸리게 된다.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한다고 치자. 45분에 주4회를
잡아본다.(이것도 정말 불가능한 스케줄이다.) 150주가 필요하게 되고 약 2년...

정말 공격적으로 난 주말에도 시간을 투자하겠다. 평일 그대로 하고 주말에 4시간을 더한다.(점점 미션 임파서블로 가고있다.) 64주 즉 약 1년이 걸리면 450시간을 돌파할수 있다.

영어를 처음 시작해서 450시간동안 쉐도잉을 열심히 하면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된다는 것은 믿어 의심치않는다. 음악은 이정도면 어느 수준이 될까?

내 생각은 이렇다.
1년동안 ‘평일45분x4회 +주말4시간’ 을 1주일간 투자하면, 음악의 기초이론이나 툴 사용에는 아주 능숙해질것 같다.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음악은 어느정도 표현할수 있을것이고 창작물의 양도 꽤 될것이다. 비용을 지불하고 사운드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으면 꽤 괜찮은 노래가 몇곡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자신이 음악을 정말 사랑한다면 아주 열정적인 취미로(‘평일45분x4회 +주말4시간’ 이정도 시간투자는 이미 취미라고 보기 어렵지만) 도전해보는것은 가능할것 같다.

외국어에나 운동에 이 시간을 투자하면 직장에서 다른 기회를 얻거나 승진을 하거나 좀 더 자유로운 세상 구경을 통해 경험을 쌓아 몸값을 올릴수있다. 운동을 이렇게 하면 몸짱이 될것같다. 하지만 음악은 정말 음악적 재능이 탁월하지 않은 이상 가성비가 정말 안좋..

하지만 내 인생경험을 통해 배운 한가지는, 내가 좋아서 내가 선택한것에 대해서는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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